Newsletter
테크 메가트렌드 CES 2024
등록일 2024-01-29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 CES 2024가 지난 1월 9~1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 산업을 아우르는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전시회로, 미래 기술의 방향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는 생성형 AI를 연결한 IT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향후 일상에서 달라질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요. 이번호에서는 CES 2024에서 공개된 혁신 제품들을 통해 드러난 IT기술의 메가트렌드를 살펴봅니다.
※본문내용은 관련 도서 및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숫자로 보는 CES 2024
- 250만 평방피트 이상 전시면적으로 전년
대비 15% 확장 (코엑스 전시장 넓이의 6배)
- 4300개 이상의 전시업체 (1,400개 이상의
스타트업 포함)
- 포춘 500대 기업의 60% 참가 (국내 대기업 삼성,
LG, SK, 현대차 포함)
- 150개 국가, 약 135,000명 이상의 참석자
- 1,0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하는 250개 이상의 컨퍼렌스 세션
- 5,000명 이상의 글로벌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자
- CES 2024 혁신상에는 313개 기업, 379개 제품 선정 (3,000개 이상 출품 접수)
- 25,000개 이상의 미디어 콘텐츠가 1,600억회 이상의 노출수 기록
CES 2024에서 단연 화두는 AI였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은 AI결합이 메가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AI기술을 내세운 기업들은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사소통, 비즈니스 수행, 상호 돌봄의 방식을 혁신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AI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CES 2024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제품 중 하나인 AI 워키토기 <R1>은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유명한 앱 등을 연동해 음성만으로 음악재생, 날씨확인, 온라인 주문 등 다양한 작업을 쉽고 효율적으로 돕는 포켓사이즈
장치입니다. 'R1'은 CES 2024 첫날 하루만에 1만대 초도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멘탈케어를 위한 스마트 거울 <BMind> 역시 참관객들의 시선을 크게 끌었습니다. AI와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목소리, 얼굴 표정,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 정신 상태를
파악하고 사용자의 미세한 표정과 몸짓 변화를 감지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긍정적인 마음챙김을 유도하는 등 정신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소개되었습니다.
2. 로보틱스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분야는 AI 훈풍을 타고 놀라운 혁신을 선보였는데요. 스마트 로봇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안전과
노동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로보틱스 제품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이중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내 창업벤처
기업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 은 시니어들의 일상 보행보조 뿐 아니라
일반인의 운동용, 등산과 트래킹 등 레저용, 물류 배송 및
건설 작업자를 위한 용도로 기존의 보행보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윔’ 은 CES 2024 행사 중 하나인 하나인 테크 트렌드 투 와치(Tech Trend to watch)에서 Robotics 부분의 전시
중 꼭 봐야 할 제품으로도 추천되었습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부스를 차린 삼성전자는 공 모양의 반려 AI로봇 <볼리(Ballie>를
CES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유저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스스로 집안의 주변 기기를 인식하고 돌보는 등 가사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3. 모빌리티
올해 CES는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업체가 참가하여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비행 자동차, 안전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예측할 수 있는 다수의 혁신제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AI 기반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가
주요 기능으로 부각되었고 완전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형 이동 수단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소개된 <다목적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가 그중 대표적인데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해 전통적 자동차 개념을 탈피한 이동수단 혁신 로드맵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PBV기술로 택시로 쓰던 차량을 배달용차로 바꾸는 등 마치 레고처럼 고객 필요에 따라 모듈
변경할 수 있는 ‘이지스왑’을 선보였습니다.
해외에서는 폭스바겐이 챗GPT를 음성비서에 탑재한 차량을 최초 공개하며 주행 중
직접적인 버튼조작 없이도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을
상호대화 형태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대감을 선사했습니다.
4. 핀테크
금융·핀테크 분야에 참가한 기업들은 AI와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인화된 재무계획을 위한 AI 기반 도구, 거래보안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접근성과 보안 향상을 약속하는 차세대 결제 시스템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이번 CES에 참가한 신한은행은 2년 연속 미래 영업점을 컨셉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구성하여 AI은행원, 디지털 데스크, 스마트키 오스크, 신한 홈뱅크 서비스 등을 선보였습니다.
실물 여권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모바일여권 플랫폼 <트립패스>도 전시회 방문객의 높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행관광객이 스마트폰에 여권 정보를 등록하면 이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로 저장해 항공 면세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인데요. 이러한 혁신을 반영해 <트립패스>는 CES2024 금융기술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5. 메타버스·XR
메타버스관에는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콘텐츠가 결합된 확장현실(XR)·메타버스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신경과학기술,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글래스, 실감형 교육훈련 솔루션 등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B2C부스를 최초로 선보인 넷플릭스는 글로벌OTT명 성답게 많은 인파가 몰려 관심을 끌었는데요. 3월 공개 예정인 기대작 '삼체(3
body Problem)' 예고편을 XR 헤드셋을 통해 볼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여
XR콘텐츠의 대중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내기업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개시했습니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아이돌 콘서트를 마치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초고화질 VR영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렌더링 등 세계최고 수준의 실감형 기술을 내세워 역대 최다 부스 관람객 수라는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6.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 분야는 비용절감,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이 강조되었고 디지털 치료법, 정신 건강, 수면 기술, 여성 건강 기술, 원격의료 등의 혁신제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로 지난해 연간 25억
달러 매출을 거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애보트(Abbott)는 헬스케어 전시장에서 가장 큰
부스규모를 자랑하며 심장 박동이 느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무선 심박조율기 시스템>등 첨단 질병진단 기기를 선보였습니다.
국내 참관사 중에서는 세라잼이 CES에 첫 출전, 단순한 주거의 개념을 넘어 수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핵심 공간으로 집을 재정의하고 미래 헬스케어 솔루션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화한 <마스터
메디컬 베드> 등 신제품 10종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7. 지속가능성
기후위기 대응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탄소중립을 향한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존을 비롯한 CES 현장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에너지 저감, 폐기물
재활용, 배터리, 푸드테크(Food-tech)
및 농업테크(Ag-Tech)와 같은 친환경 기술들이 지속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 전환을 이끌어가기 위한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 종합수소솔루션(HTW Grid)을 발표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활용 방안 중 하나로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시스템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친환경 분야는 국내 스타트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는데요.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더데이원랩은 플라스틱 분해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고 완전히 분해되는 소재인 <리타치(Retarch)>를
개발하여 CES 2024 지속가능성 부문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CES2024 Tech분야별 시선을 사로잡은 혁신 제품들을 살펴봤습니다.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똑똑한 AI부터
동반자용 로봇,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기술까지,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CES 2024에서 확인된 메가트렌드를 통해 기술의 모험이 되는
미래를 예측해보며 우리의 삶에 앞으로 어떻게 적용이 될지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글 프로일잘러 업무공식